"건강은 무엇일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한 한자의 의미는 무엇인지 또한 한자로 된 의학서인 동의보감에는 어떤 정보들이 있는가를 파해쳐 보겠습니다.
건강 한자 와 동의보감
우선 한자로 건강이란 글자를 살펴보겠습니다. 굳세다 건당 하다의 "健"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는 의미의 "康"을 씁니다. 즉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를 건강(健康)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몸과 마음 전부 챙기고 있나요? 저도 최근에 영양제 한 움큼을 매일 아침 먹고 있는데요. 그런 영양제로는 우리의 마음 즉 정신의 편안함은 채울 수 없지 않을까요? 옛 선조들은 건강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동의보감을 통해 알아보죠.
동의보감 정보
동의보감은 400여 년 전 허준을 중심으로 집필된 의학서적입니다. 지금은 대한민국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죠. 그럼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 동의보감은 어떻게 건강을 바라봤을까요?
우리의 몸은 우주를 닮았다. 그리하여 자연의 순리대로 몸과 균형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삶과 병은 분리될 수 없으며 몸의 기운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할 때 병이 찾아온다.
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내용은 "통즉불통(通則不痛 痛則不通)"즉 통하지 못하면 아프다는 것이죠. 어떻게 통하게 할 수 있을까요?
정기신을 보양하라. 정이 소모되면 기가 쇠하며, 기가 쇠하면 병이 오고, 병이 오면 몸이 위태로워진다.
오장육부 중 신장이 주관하는 정(精)은 욕망의 고갈을 경고합니다. 폐가 주관하는 기(氣)는 호흡의 완만한 조절을 돕습니다. 심장이 주관하는 신(神)은 감정의 평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질적 욕망을 쫓아가며 정기신을 소모하고 있지 않으신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겨울은 겨울답게, 봄은 봄답게, 자연처럼 살라. 사람이 욕심을 버리면 절로 마음이 고요해지고 마음을 맑게 하면 절로 신(神)이 깨끗해져서 삼독(三毒)이 소멸된다.
동의보감은 우리 몸속 오장 육부를 우주의 음양오행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운을 발산하는 봄과 여름, 기운의 방향을 바꾸는 환절기, 기운을 갈무리하는 가을과 기운을 응축하는 겨울은 청년, 중년, 장년, 노년의 생애를 닮아 있습니다. 계절이 순환하는 것처럼 우리 삶도 조화롭게 순환해야 한다는 것이죠. 우리 현대인들의 건강을 지키는 길은 욕망과 감정을 너무 기울지 않게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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